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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책 소감 (21)
유투보이의 블로그
요시카와 에이지의 삼국지는 확실히 술술 읽히는 마력이 있는 것 같다! 전에도 읽은 책이긴 한데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무료로 1권이 있길래 무심코 읽었다가 1권 끝까지 다 읽어버렸다! 기존에 읽었던 판은 문예춘추사 판 요시카와 에이지 삼국지였는데 문예춘추사 것보다는 다소 직역투인 것 같다. 하지만 오히려 원문이 짐작되는 번역이라 오히려 좋았다. 2권도 곧 읽어봐야겠다. 1권에서는 유관장 삼형제가 모이게되는 부분부터 조조가 본격적으로 등장하는 부분까지 나온다. 개인적으로 요시카와 에이지만의 창작인 유비가 낙양으로 차 사러 갔다가 장비를 만나게 되는 부분을 좋아한다. 이 부분 덕분에 유관장 삼형제가 만나게 되는 서사가 더 깊어져서 좋다!
삼국지를 좋아하고 이 작품에 나오는 각종 패러디를 알고 좋아한다면 최고의 작품! 바꿔말해 둘 다 안 좋아하거나 둘 중 하나만 좋아한다면 글쎄다 싶은 작품일 것 같다. 삼국전투기 1권에서는 동탁의 횡포부터 조조와 여포의 치열한 전투까지가 다뤄진다. 황건적의 난은 1권에서는 안 나오는게 좀 아쉽다.. 다른 권에서라도 다뤄줬으면 좋겠다.
[책 소감]성시완의 음악이 흐르는 밤에 시완레코드와 성시완님은 90년대 근처 생인 나에게는 전설의 이름과도 같았다. 여러 약간 오래된 음악책들이나 프록락 관련 글들을 보면 자주 언급되는 이름들이기 때문이다. 특히, 신해철님의 인터뷰에서 많이 볼 수 있던 이름들이었다. 마침 신해철님의 인터뷰집도 냈던 지승호님께서 성시완님의 인터뷰집도 발간했다는 소식을 들은 후 얼마 안 있어서 본 책을 구입했다. 나는 보통 한 권의 책을 읽는데 읽은 날 수(안 읽었던 날은 제외)로만 따지면 7일에서 10일 정도 걸리는데 이 책은 2일만에 다 읽었다. 인터뷰가 물흐르듯 자연스럽게 이어져서 그런가 책도 술술 읽어졌던 것 같다. 사실 나에게 흥미를 끌만한 신선한 내용은 많이 없었는데도 쭉쭉 읽게되는 마력의 책이었다..

취향이 맞는 음악책의 글이면 재밌었다. 근데 내가 잘 모르는 클래식이나 한국 고전가요들에 대한 글들은 좀 어려웠다. 새삼 우리나라에 번역이나 출판된 음악책들이 많다는 걸 느꼈다. 이 책의 전작인 악서총람도 샀는데 곧 읽어볼 참이다. 음악책들이 더 많이 번역되고 출간되길 바란다. 더불어 악서총람 3권도 같이 나왔으면 좋겠다. 절판된 음악책들의 발자국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일종의 음악책 사전의 역할도 하는 귀한 책같다. (+책 표지가 인상깊다.)
책을 덮고나면 이 책 디자인마저도 그의 철학이 들어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불가능보다는 시도에 무게를, 밥 딜런과 비틀즈의 DNA를 IT에 녹인 천재에게 경의를 표한다.
초한지가 익숙한 독자들에게는 그저 실크펑크의 스킨만 씌운 초한지가 아닐까 싶다... 전개상 약간의 변주가 있긴 하지만 결국 결말은 초한지, 혹은 후속작들까지 생각하면, 중국 역사에서 크게 벗어나진 않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읽으면서 자꾸 초한지가 연상이 되서 뭔가 애매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상권 말미에서 약간의 변주가 있을 때는 기대가 됬는데 하권에서는 큰 변주가 없어서 더욱 그랬다. 동양의 고전들에 익숙하지 않은 서양의 독자들에게는 참신하겠지만 동양의 독자들에게는 글쎄...
초한지의 판타지 버전처럼 진행되다 상권 후반부에 들어서 오리지널 설정들로 변화한다. 초반부는 초한지 기존 스토리 라인을 많이 따라가다보니 초한지를 다시 읽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약간은 지루하기도 했다. 하권부터 아마 본격적인 오리지널 설정들이 나올 것 같은데 기대가 된다. 영어 사이트들을 검색해보니 원서로는 시리즈 3편이 곧 나올 예정으로 나온다. 개인적으로 삼국지연의 부분까지 다루게 되길을 매우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