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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시

[자작시]추방 <추방>석준이형은 말이 없다가 갑자기 입을 열었다나를 호흡하게 만들어준다는 친구가 있었어나는 그게 가능하냐고 물었지하지만 그 친구는 불가능도 가능이라 했어그 당시에는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해서눈을 감아버렸지이윽고 침묵의 시간이 다시 왔다석준이형은 말이 없다가 다시 또 입을 열었다알아들었으면 꺼져
[자작시]로보트와 사람의 우주 <로보트와 사람의 우주>고장난 로보트가고쳐지고 싶었는데그럴 수는 없었다슬픔의 무게만큼 로보트의 철몸체는우울해졌다병걸린 사람이나아지고 싶었는데그럴 수는 없었다아픔의 무게만큼 사람의 살몸체는소홀해졌다사람들은 로보트를 소중히 하지 않았다로보트의 우울이 사람의 우울이었다면사람들은 로보트에게 무엇을 주었을까로보트는 사람의 고통을 코딩된 언어 위에서 느꼈다사람의 아픔이 로보트의 아픔이었다면로보트는 사람에게 무엇을 주었을까사람도 로보트도 바람에 이리저..
[자작시]고생기 <고생기>머리가 좁혀지고 있었다이러한 현상(머리가 좁혀지는)이 먼 훗날 크나큰 논란이 될까봐허겁지겁 뛰어달렸다정신차려보니 여기는 시골장마당그 복작복작한 사람뭉치들 속에 낑겨나는 홀로 머리가 분리되고 있었다머리가 분리된 것은 나 뿐이었고사람들은 짐짓 모르는 채하는지 내 옆을 무심히 흘려갔다분리된 머리를 간신히 찾아 집으로 왔을 때는새벽 해가 뜨고 있었다나는 그 햇빛 속에서 누군가 나를 거대한 음모에 몰아넣어 고생시키는 거라 생각했다
[자작시]오늘 꿈 속은 은하수에서 <오늘 꿈 속은 은하수에서>난 괜찮다고 말해줄 사람이 필요했다포근한 동화처럼맑은 풍경의 은하수가 떠올랐다난 꿈을 꾸러 가고 싶었다그 속에서라도 누군가 괜찮다고 말해주길 소망했다나에겐 그 소망조차 멀고 먼 동화일까은하수에 내 몸을 날려 오늘은 이제 자야겠다오늘 꿈 속은 은하수에서..
[자작시]밝은 진흙탕의 왕 <밝은 진흙탕의 왕>소리지르고 싶었는데너가 막았다너의 막음으로써 구구절절한 가능성이 어두워지고너는 밝음을 대신한 거라 으스댔다너의 밝음은 더러운 진흙탕그 곳으로 그 것들이 모여너는 밝은 진흙탕의 왕이 되려했다나는 그 폭거에서 너의 비참한 미래를 보았다
[자작시]인생: 60개의 징검다리 <인생: 60개의 징검다리>인생은 60부터인생은 60개의 징검다리나는 애초에 태어남이 실행된 것도 아니었단 말인가?무척이나 보고 싶은 사람이 있었다그 사람은 태어남이 실행되지도 않은 것인가?60의 가장자리 그 끝에서고독한 노인은 고독이 무엇인가에 대해홀로 연구했다고 한다인생의 끝에 도착했을 때뒤돌아보면 파괴된 징검다리들무엇을 위해 달리고있는지 그토록 의문이었는데도착해도 의문은 풀리지 않았다고 한다
[자작시]The Destiny About Destination <the destiny about destination>stop!you have a map but don’t know where to gobefore you get the mapyou know what is true destinationdestiny is comingusing a mysterious waywhen sun is coming upwe know all the destinyall ways for finding destination..
[자작시]나는 크라잉넛이 싫어 <나는 크라잉넛이 싫어>나는 노브레인이 싫어나는 크라잉넛이 좋아나는 펑크가 싫어펑 ㅋ펑 ㅋ나는 크라잉넛이 싫어나는 크라잉넛도 좋아나는 펑크가 좋아펑 ㅋ펑 ㅋ펑 하고 폭발해라!나는 노브레인이 비라고 생각했어나는 크라잉넛이 잉베이라고 생각했어나는 누구도 좋아할 수 있기엔 어이없다 생각했어생각을 해봤어 펑 하고 폭발해라!